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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하락장세 아니다…박스권 대응해야"

Hue Kim 2012. 8. 29. 16:43

“1000선이 깨졌어도 지금은 하락장세가 아니라 박스권 장세로 봐야 합니다. 1000~1100선을 오가는 박스권 대응 전략을 권합니다.”

투자고수인 박진섭 메리츠증권 압구정지점 부장은 “작년 10월께 환율이 하루에 50~60원씩 오르며 달러당 1400원대로 치솟을 때 코스피 지수의 하루 등락폭이 7%를 오갔었다”며 “그러나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증시가 잘 버티고 있다”고 진단했다. 

전날 환율이 36.30원 오르며 급등했지만 지수의 등락폭은 5%선에 그쳤다는 것. 

“코스피 지수의 낙폭이 4.16%로 크긴 했으나, 작년과 비교하면 하락장세의 흐름은 아닌 것으로 봐야 한다”는 판단이다. 

작년 같았으면 이 정도 환율 급등이면 투매가 나왔을 상황이지만,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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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는 “이날도 1000선을 중심으로 지수가 등락하는 수준으로, 요 근래 외국인들이 매도를 지속중이긴 해도 금액이 들쭉날쭉해 외국인 수급이 완전히 돌아선 것도 아니다”고 지적했다. 

그는 “현금보유자는 1100선에서 매도를 염두에 두고 1000선에서 매수할 만 하다”며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“중국관련주 가운데서도 환율 영향이 크지 않아 보이는 두산인프라코어와 두산중공업이 좋다”고 제시했다.
 
박 부장은 “유럽, 미국, 일본 등 주요 글로벌 경제권이 흔들리면서 각국이 금리를 내려도 은행들이 돈을 풀지 않고 있다”며 “그러나 중국은 계획경제국가라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움직이면 은행이 돈을 풀 수밖에 없다”고 설명했다. 

따라서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그나마 중화경제권이 돌아갈 수 있어 관련종목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. 

박 부장은 “다른 중국관련주들은 수급이 깨졌지만 두산중공업과 두산인프라코어는 괜찮은 상황”이라며 두 종목을 기대할 만 하다고 전했다. 

주식 보유자들에게는 “지금은 매도 시점이 아니다”면서도 “계속 들고 가는 것은 위험하니, 지수가 반등해 1100선에 닿을 때마다 보유물량을 50%씩 정리하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”고 조언했다. 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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